자동차 정기검사, 고양이.

2025. 1. 9. 12:28하루에 한단어

 

 


2년마다 하는 자동차 정기검사.
금방 끝날 줄 알았던 검사는, 보류 판정을 받았다.
엔진 아래 좌측 바퀴 서스펜션에 고양이가 껴서 죽어있었다.
내가 가던  공업사에 가서 리프트를 올려보았는데, 직원이 자기는 할 수 없다고 다른 곳에서 하라고 했다.
머릿속이 휘몰아치고 명확해지며, 난 다른 곳을 갈 수 없다는 생각에  내가 빼겠다며 장갑과 비닐만 챙겨달라 했다, 영하 12도인 지금 서스팬션 사이로 얽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.
약 1시간의 사투 끝에 처리를 하였다.

 

이 상황이 너무 충격이라, 사실 나열밖에 쓸말이 떠오르지 않는다.
추운날 따듯한 차에서 쉴 수 밖에없었던 고양이를 생각하며.

오늘하루를 보내자.